이수영 차라리
어제 오늘 비가 내리고 있어요
오늘은 등산을 가고 싶었는데
꽃구경도 제대로 못해보고
빗물에 다 ~ 떨어질것 같으네요
비가 오기전 찍어놓은 벚꽃이예요
이렇게 아름다운 꽃들이 모두 떨어지고 만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기만 하네요
그래도 아직 활짝 피지 않은
연산홍이나 철쭉은
이번 비를 맞고 모두 활짝 피어나겠죠?
벚꽃과 헤어짐은 아쉽지만
또 다른 꽃을 만날 기대를 하면서 .....
이수영의 차라리 …
이수영씨의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저도 모르게 아이처럼 순수해지는것 같아요 .
그 느낌에 언제나 들어봅니다 .
태양이 반짝반짝 빛이 나고 맑은 날.
그리고 벚꽃이 흐드러졌고
따뜻한 봄날 친구와 작별을 했습니다.
그래도 압니다.
이건 영원한 작별이 아니라는 것을
그냥 서로와 서로의 다음을 위해 나아가는 것임을
언젠가는 같이 만날 것을 잘 알고 있답니다.
잘 알고 있어도 눈물을 막을 수 없었죠.
예쁜 노래도 아리게 들렸죠.
하지만 제가 울면 구슬퍼할 것을 알기에
눈물을 꼭 참은다음
다시 와! 꼭 봐! 라는 말만 남겨줬죠.
언제나 볼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나의 일상으로 돌아갔죠.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났을까나요?
그럴때가 생각날 때마다 멜로디를 들어요.
지가 좋아했다던 노래죠.
아직도 이 뮤직을 듣고 있을까 하늘에 대고 물어봐요.
답은 없지만 같은 하늘 아래 미소 짓고 있을
모습을 가만히 생각해보죠.
언젠가 볼 수 있을까나?
조용한 시골 마을….
기차에서 멀어지는 친구 모습을 보면서
저는 언젠가 만날거야 생각했죠.
만나지 않아도 슬프지 않죠.
환히 웃고 지내다가 보면은 만날 것을 알기에….
그리고 다시 멜로디를 듣죠.
기분이 쓰라리지 않는답니다.
단지 조금 서운한 마음을 달래고 싶을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