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쉼터

※ 작업현장에 내린 아침서리 ※

건축 이야기 2017. 3. 19. 07:26

칼라강판 옥상방수는 큰평수가 아니라면

 대부분 이틀이란 시간이 소요된다.

갑작스런  날씨변동이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겨  차질만 없다면

공사진행에 무리가 없는데

전날 생각지 못한 문제가 발생한다면

작업분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금번 작업현장은  다행히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이 되어

예상했던대로 작업분량을 마쳤는데

다음날 와보니 작업현장에 서리가 내렸다.

 

눈이나 비가 아니라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제작년 에는 일기예보에 전혀 없었

 눈이 밤새도록 내려서  

다음날 현장에가보니 눈이 산처럼 쌓여있어

얼마나 당황했었는지 모른다.

봄에 내리는 폭설이 절대  무시못할 존재인지라

공사가 있는 기간중에는 잠자다말고

밖의 날씨를 점검하는 습관이 생겼을정도다.

항상 날씨가 변수다.!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언제 오려나.......했는데

벌써부터 성큼다가온것 같은 봄이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빠르게 달려가는 세월에 문득 겁이 나기도 한다.

 그만큼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인것 같아서 말이다.

이제 아침에보던 서리도

마지막 서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이런 작업현장에

아침서리를 몇번이나 보게 될까? 싶은 생각에

매순간 최선을 다하고

매공사에 더욱 완벽성을 추구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도 ........

오늘은 열심히 전력투구하여 완벽하게 마무리를 짖고

다른현장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다른사람들은 계속되는 작업에 지칠것 같다고 걱정을 하지만

막상 현장에 도착하면 없던 힘도 나고

공사후 완벽하게 달라질 내구력과 방수성능을 생각하면  

열정이 솟아오른다.

이게  바로 천직을 만났을때의 증상이  아닌가 싶다.

하늘이 내려주신 천직이라 생각하

오늘도 행복한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