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미국 "채송화" 라네요?
길을 지나가다가 신기한 꽃이 있어서
이게 무슨 꽃인지 지인에게 물었더니
미국 채송화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채송화와 비숫하게는 생겼지만
비숫하면서도 꽃잎은 완전히 다른 느낌이예요
우리나라 채송화는 곷잎이 조금 동글하고 작은데
미국 채송화는 꽃잎이 길죽길쭉하고 날씬날씬 하네요 ㅎㅎ
꽃말은 누가 정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순진함, 천진난만 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봤을땐 천진난만해보이지는 않은데 ㅎㅎㅎ
그에비해 우리나라의 채송화는 조금 천진난만한거 같아요.
순진한것 같기도 하고요
여러가지 색깔로 심어놓았으면
더 예쁠텐데 한가지 색만 있으니
단조롭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꽃이니까
예쁜건 어쩔수없는것 같아요
원산지는 브라질 남미 쪽이라고 하는데
7월에서 10월까지 쭉 피어 있다고 하니
집 화단에 많이들 심는것 같더라고요
저도 예전에 저희집 화단에 채송화가 피어있었거든요
오랫동안 피어있어서 정원이 항상 예뻤던 기억이 나네요
이 꽃을 보면 저 어릴저 생각이 나는데
남들이 손가락에 봉숭아 물을 들여 오는것을 보고
친구에게 어떻게 한거냐고 물었더니 꽃잎을 찧어서 소금을 섞어서
손톱에 올리고 비닐봉지로 돌돌 감고 자면 이렇게 된다는 거예여
그게 봉숭아라는 이야기를 해줬어야 하는데
그 친구는 제가 당연히 알거라고 생각하고
방법만 가르쳐준것이죠 ㅋㅋㅋ
저는 집에 돌아와 아무 꽃잎이나 하면 되는건줄 알고
채송화를 찧어서 손톱에 올렸는데
다음날 보니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는 ㅎㅎㅎㅎ
꽃잎이 너무 얇아서 엄청 많이 뜯어서 하는바람에
저희집 꽃들은 모두 대머리가 되었고 .....
화단을 보신 어머님께서
" 꽃잎이 모조리 어디갔냐" 며..화를 내시는 바람에
말도 못하고 조용히 도망을 다녔던 기억이 난답니다
웃음이 절로 오는 해프닝 이었네요 .
채송화는 저에게 웃긴 추억이 있는 꽃이랍니다 ㅎㅎㅎ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웃음이 피식 나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