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는 조금 한가로웠던 <하동 화개장터>
지붕공사 견적차 갔던 날은 평일이었는데
그래서인지 화개장터는 문을닫았던 상점들도 많고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한가로움은 좋았으나
문을 열지 않은 상점때문에
장터의 북적거림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
조영남의 노래로 유명해진 화개장터!
가보기 전에 노래로 들었을때는
굉장히 큰 장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은듯 ~
이렇게 조영남 작사작곡한 석비가 세워져 있고
하루종일 조영남의 화개장터라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장터안에 있는 강아지.....
누군가 키우는듯한 강아지인데
줄에 묶이지도 않았는데
마치 인형인것처럼
얌전히 앉자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파는거라면 사오고 싶을정도 ㅋㅋㅋ
오후 세시쯤이었는데
사람이 많지는 않다.
주말에는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지금은 평일의 화개장터의 모습 그대로다~~
시장안에는 이렇게 조영남님의 동상이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장터의 꽃은 역시 먹거리가 아닌가 싶다.
여기저기 기름냄새와 간식거리의 유혹이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없을 정도 ~
장터에 왔으니 부꾸미 한번 먹어줘야지~~~~
속에 팥이 들어있는 수수부꾸미 하나 사먹어본다.
맛있게 하려고 무언가를 첨가하지않은
구수한 자연 그대로의 맛~~
시골에 가면 할머니가 부쳐내어주시던
그런 정겨운 맛이었다.
어렸을때 먹었던 번데기도 있고
국화빵도 있고 ~~~
생각지 않게 맛있었던
은행볶음 ~`
이건 안주로만 좋은지 알았더니
간식으로도 아주 훌륭했다.
역시 장터는 이것저것 사먹는 재미가 쏠쏠 ~~~
그외에 건강 농산식품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화개장터를 다녀온 지인이
여기 매실장아치가 아주 맛있었다는 제보를 받아서
한통 사왔는데 집에 가지고 와서 고추장에 버무려내어 먹어보았더니
정말 맛있었다, 간장게장 만큼 밥도둑이었다는 ....ㅋㅋㅋㅋ
지붕위에 널어놓은 무말랭이들도 아주 정겨운 풍경 ~
화개장터에서 보니 이런것도 예술이 된다.
생각했던것 보다는
특이함은 없었으나 ....
화개장터 한번 둘러보았다는 것으로 만족했고
맛있는 간식거리 먹어본것에 배 두들기면서....
벗꽃이 피고나면 꽃놀이 와도 참 좋을것 같다.
장터에서 돌아나오면서
내 입에서는 화개장터의 노래가
술술 ~ 나오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