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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쉼터

토실토실한 이쁜 알밤

덥디덥던 여름이 지나고

어느새 영근 알밤

 통째로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니

예전 어릴적 추석때만되면

산으로 밤 주으러 다니던 생각이 난다.

토실토실한 알밤 ~~~~

가을이 오는 소리는 언제나 정겹다.

 

 

 

 

 

 

껍질을 살짝 까보니  어찌나 맨지르하던지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이쁘다는 생각을 한적이 없는데

요즘 나이가 들었는지

이런 것들이 이뻐보인다 ......

웃프다~~~~

 

 

 

 

 

눈을 돌려 잠깐 옆쪽을 바라보니

토실토실한 알밤이 이렇게나 수북히 떨어져 있다

대박 ~~~

왠지 횡재한 느낌~~~~~

 

 

 

 

 

알밤을  까서 먹어보니

어찌나 달달하고 맛있는지 ......

요즘 비가 많이 오지 않아 과일들도 달던데

다른 농작물들이나 산에 열리는 밤까지도 모두 그러한듯 ~

 

 

 

 

 

밤나무에도 주인이 있어

함부로 가져가면 안될것 같아

한곳에 모아두었더니

주인께서 보시고는 가지고 가라고 하신다

그러면서 추석선물이라고 ㅎㅎㅎㅎㅎ

토실토실한 알밤을 보면서

내가 하는 모든일도 이렇게 알토란처럼

실속있고 알차게 영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